국군의날 행사…박근혜 탄 ‘에쿠스’ 무개차는 어떤 차?

입력 2013-10-0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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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날 행사 나선 에쿠스

(뉴시스)

국군의 날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을 태우고 나선 현대차 에쿠스 무개차가 국군의 날 시가행진과 함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오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6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는 현무Ⅱ, 현무Ⅲ, 스파이크 미사일 등 우리 군의 최신 무기가 대거 공개됐다.

이날 국군의 날 행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김광진 국방장관과 함께 사열차를 타고 열병에 나섰다. 육ㆍ 해ㆍ공군을 비롯해 사관생도들은 사열차가 지나갈 때 차례로 경례했고, 분열에선 특수전부대 장병들이 공중탈출, 고공강하, 태권도 등의 시범을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 사열차는 국방부가 사열차로 사용하는 현대차 에쿠스다. 현대차는 국방부의 주문을 받고 구형 에쿠스 리무진을 바탕으로 지붕과 뒤쪽 필러(보디와 지붕을 지탱하는 기둥)를 모두 잘라내, 앞 유리만 남긴 채 B, C필러를 모두 절단한 오픈카를 만들었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에쿠스 사열차의 무게는 만만치 않다. 방탄이나 별도의 장비를 추가하지 않았지만 차체 바닥을 보강했기 때문에 차 무게가 크게 늘었다. 바닥을 보강한 이유는 차체 강성을 위지하기 위해서다.

자동차는 구조상 지붕이 없으면 쉽게 부러진다. 상대적으로 무거운 앞뒤 차체를 바닥과 지붕이 버텨야 하지만 국군의 날 행사에 등장한 에쿠스 사열차처럼 지붕을 잘라낸 경우, 차 바닥으로만 앞뒤 무게를 버텨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바닥을 보강하는 것.

차 바닥에 두터운 강철 프레임이 버티고 있는 SUV(프레임 보디에 한함)의 경우 위쪽 지붕을 잘라내고 큰 문제가 없지만 승용차같은 모노코크 구조의 경우 지붕이 없으면 차 바닥이 이를 지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1990년대 초, 권해효 주연의 영화 ‘진짜 사나이’에서도 대우차 에스페로 오픈카가 등장했었다”며 “당시 단순하게 지붕을 잘라냈던 차가 촬영 도중 2번이 부러지면서 영화 제작을 위해 총 3대의 차량의 지붕을 잘라낸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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