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닥, ‘미스터고’ 참패 ‘미디어플렉스’ 추락

입력 2013-10-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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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장 훈풍 타고 관련주 ‘코디에스’ 상승 1위

9월 넷째 주(23~27일) 코스닥지수는 530선을 회복했다. 주 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코스닥지수는 주 후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 증시 상승을 도왔다.

지난달 27일 537.5포인트로 장을 마친 코스닥지수는 전주(527.11)보다 10.39포인트(1.9%) 상승했다.

코스닥지수가 코스피지수보다 상대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대형주들의 실적과 전망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 시장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디에스, 전기차 시장 기대감 상승세…39% 급등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코디에스로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39.07% 상승했다. 코디에스는 지난주 초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포함,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는 3775원에서 5250원으로 올랐다.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기차 관련주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신이디피, 상아프론테크, 엘앤에프 등 2차전지주를 비롯해 코디에스, 피에스텍 등 전기차 급속 충전기주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어 전기차 테마주로 꼽히는 상신이디피도 37.70% 올라 상승률 2위를 보였다. 주가 역시 5120원에서 7050원으로 치솟았다.

이화공영은 35.28%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 사업에 402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가 편성한 ‘2014년도 예산안’에는 수시 배정 형태로 DMZ 내에 남과 북,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세계평화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402억원이 배정됐다.

이어 메디톡스가 33.91% 오르며 상승률 4위를 기록했고, 상아프론테크는 32.10% 상승하며 5위에 자리했다.

메디톡스는 한국 제약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 체결에 급등세를 보였다. 메디톡스는 지난달 26일 미국 앨러간과 3900억원 규모의 기술도입 및 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706.28% 규모이며, 국내 헬스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아울러 파세코(31.51%), 오성엘에스티(24.19%), 수성(23.26%), ITX시큐리티(22.93%), 제일바이오(21.85%)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

◇미디어플렉스, 3분기 실적 적자전환 예상에 하락세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는 미디어플렉스가 18.94% 하락하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는 4700원에서 3810원으로 주저앉았다.

미디어플렉스는 3분기 실적이 적자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4분기 주요 배급작들의 흥행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흥행몰이를 하며 2분기 실적이 흑자전환했지만 ‘미스터 고’의 흥행 실패로 3분기 실적은 저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니아와 에머슨퍼시픽도 급락세를 보였다. 바이오니아는 지난주 16.29% 떨어지며 하락률 2위를, 에머슨퍼시픽은 15.71% 떨어지며 하락률 3위를 기록했다.

바이오니아는 최근 이유 없는 주가 급락에 대해 단순 해프닝으로 회사의 성장성과 펀더멘털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지난달 26일 “사노피와의 간암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1년간의 공동연구를 원만하게 수행했고 연구 성과에 대한 평가 진행 등 역시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최근의 주가 급락은 외국계 자산운용사의 갑작스런 순매도에서 발생한 해프닝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에머슨퍼시픽은 이산가족 상봉의 무기한 연기 소식에 급락했다. 북한이 당초 지난달 25일로 예정됐던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통보함에 따라 현지에 체류하며 행사를 준비하던 남측 선발대 및 시설점검 인력 75명 전원이 22일 금강산에서 철수했다.

동양시멘트는 지난주 13.54% 하락세를 보였다. 최근 유동성 위기에 빠진 동양그룹은 동양시멘트를 비롯해 동양, 동양네트웍스, 동양증권 등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25일 동양의 회사채 발행 철회 소식도 우려감을 키웠다. 동양은 지난달 30일 회사채 65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금융감독원의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받은 뒤 철회를 결정했다.

아울러 에스티큐브(-13.12%), 인프라웨어(-12.64%), KNN(-12.11%), CS(-11.22%), 한일진공(-10.00%) 등도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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