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두달 연속 1% 돌파…대출잔액 7조 급증

입력 2013-10-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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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지속했다. 선박건조업과 해상운송업 등 경기민감업종 연체율이 크게 증가한 탓이다. 원화대출 잔액은 중소기업 대출증가와 8.28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전달 대비 6조9000억원의 규모의 확대폭을 보였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13%로 전달 1.06%에 비해 0.07%포인트 올랐다. 전년동월 1.55%에 비해서는 0.4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전체 연체율 중 기업대출은 7월말 1.18%에서 1.25%로 0.07%포인트 올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연체율은 각각 0.04%, 0.08% 포인트 상승한 0.81%와 1.40%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민감업종인 선박건조업의 연체율이 급증했다. 7월말 1.86%에서 8월말 현재 0.40%포인트 상승한 2.26%를 나타냈다. 해상운송업 연체율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해상운송업은 이 기간 7.09%에서 7.23%로(0.14%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0.06%포인트 오른 0.99%를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89%로 전월말에 비해 0.05%포인트 상승했고, 가계신용대출도 1.20%로 0.09%포인트 올랐다.

은행 원화대출 잔액은 1143조6000억원으로 6조9000억원(0.6%)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은 전달 대비 3000억원 증가해 168조원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4조원 증가해 48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1조원 늘어난 것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가계대출은 전월말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해 47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권창우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신규연체 발생규모 축소 등 건전성이 개선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대내외적으로 경기회복에 부정적 요인이 상존함에 따라 취약 부문의 부실화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적정 충당금 적립 및 부실여신 정리계획 이행여부 점검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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