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우체국에서도 알뜰폰을 구매,휴대폰을 개통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27일부터 전국 226개 우체국을 통해 저렴한 이동통신인 알뜰폰 수탁판매를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체국 알뜰폰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알뜰폰 전용 창구에서 전담 직원을 통해 요금제와 단말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가입 신청을 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전담 직원들이 원활하게 알뜰폰을 판매할 수 있도록 직원을 선발, 교육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체국에서 알뜰폰을 판매하는 사업자는 총 6곳으로 에넥스텔레콤, 유니컴즈, 스페이스네트, 에버그린모바일, 아이즈비전, 머천드코리아 등이다. 사업이 정착하면 업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며, 대기업 계열사의 참여도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들 6곳 사업자들은 총 18가지 요금제를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입신청자는 마음에 드는 요금제를 선택한 후 이 요금제를 지원하는 휴대폰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알뜰폰은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보다 요금이 20∼30% 싼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유통망이 부족해 가입이 어려워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당해왔다. 이에 정부와 알뜰폰 판매 사업자들은 우체국의 알뜰폰 판매를 계기로 우체국을 찾은 주민들이 창구에서 알뜰폰의 존재를 인지하고 자연스럽게 서비스에 가입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알뜰폰은 최근 제조사와 유통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자급제 단말기 공동조달' 등 적극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 기준 가입자 200만명을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