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동양그룹 리스크에 대해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동양그룹과의 계열사 거래 규모 역시 자기자본 대비 1.6%의 낮은 수준으로 리스크 우려가 없다고 설명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동양생명의 대주주는 57.6%의 지분을 보유한 보고펀드이며, 실제로 동양그룹이 갖고 있는 지분은 동양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법상 동양그룹의 특수관계자로 분류돼 있긴 하지만 지분구조상 동양그룹과 완전히 분리된 독자적인 지배구조 하에서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동양그룹과의 계열사 거래 규모 역시 낮아 동양그룹의 위기로 인한 리스크 요인도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동양생명은 동양그룹 계열사간 거래의 경우 보고펀드가 이사회 전원 동의사항으로 명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부적절한 거래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봉쇄된 상태다.
특히 계열사간 거래의 원활한 모니터링을 위해 동양생명의 모든 리스크를 총괄하는 CRO를 보고펀드에서 신규 선임하는 등 투명경영을 강화했다. 지난 9월 기준 동양생명의 그룹 계열사간 거래는 동양파이낸셜 신용대출 220억원이 전부다. 이 역시 별도의 담보권을 설정해 회수력을 강화했다. 결과적으로 동양그룹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은 자기자본 대비 1.6%수준에 불과해 실질적인 리스크요인은 없다는 분석이다.
한편 동양그룹은 지난 2011년 3월 부채 축소의 일환으로 계열사 보유 동양생명 지분(동양증권10.3%, 동양파이낸셜 28.7%, 동양캐피탈 7.5%) 총 46.5%를 보고펀드에 매각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그룹 위기설로 많은 고객들과 투자자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동양생명은 이미 2011년부터 독자경영을 하고 있어 그룹의 위기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으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성장세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