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이 만화책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040 세대의 옛날 만화책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홈쇼핑은 인터넷몰을 중심으로 서점, 대여점에서 절판된 옛날 만화책을 전집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지난 11일부터 자사 인터넷몰 CJ몰에서 ‘제1회 CJ 만화방’을 오픈했다. ‘CJ 만화방’은 웹툰, 현재 인기 만화 등 주제를 정해 매달마다 다른 상품을 판매하는 코너다.
이달 CJ오쇼핑은 ‘애장판 특집’으로 주제를 정해 드래곤 볼 완전판 1~34권 세트(판매가 17만 9550원), 바람의 검심 완전판 전22권 세트(판매가 14만 1550원), 공포의 외인구단 애장판 전 10권 세트(판매가 6만 9260원) 등을 판매한다.
CJ오쇼핑 측은 회사 차원에서 도서 부분을 크게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만화방에 이어 소설방 운영도 검토 중이다. 구매력이 있는 3040 세대에 힘입어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현정 CJ오쇼핑 e문화사업팀 과장은 “3040 세대 고객이 가지고 있는 만화에 대한 추억을 충족시키기 위해 만화방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들은 만화방에서 자신이 원하는 만화를 빌리기 어렵고 인터넷으로 검색하더라도 빠진 부분이 많아 전집 판매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2001년 CJ오쇼핑은 자사의 전신 CJ39쇼핑을 통해 TV 프로그램을 만화책 판매를 시작했다. 당시 CJ오쇼핑은 △만화 고전 삼국지 30권 △그리스 로마신화 7권 등을 무이자 할부로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