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지주사 경영분석]대상홀딩스, 상반기 실적 껑충…무차입 경영 유지

입력 2013-09-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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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수익 20억원 증가… 부채비율 5%

대상그룹의 지주회사 대상홀딩스는 배당금 수익이 늘면서 올 상반기 영업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상홀딩스의 순차입금은 마이너스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부채비율도 5%에 불과해 재무안정성은 탄탄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상홀딩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28개사, 해외 17개사 등 45개 법인을 지배하고 있는 순수지주회사다. 대상홀딩스는 지난 2005년 8월1일 대상의 투자부문을 인적분할해 현재의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주요 자회사로 음식료 가공식품 제조 판매업체 대상과 소프트웨어 자문·개발 및 공급업체 대상정보기술, 광고물 제작 및 대행업체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등이 있다. 그밖에 계열사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디지탈아리아와 이 회사가 100% 지분을 소유한 김종학프로덕션 등이 있다.

대상홀딩스의 수익구조는 배당금 수익, 상표권(로열티)수입 및 기타 투자수익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상홀딩스의 최근 3년간 영업수익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올 상반기 기준 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요 자회사인 대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억원 가까이 늘어난 21억원 배당을 실시하고, 배당이 없었던 엠플러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의 배당 수익이 26억원 가량 새로 생겨난 것에 기인한다. 반면 지난해 13억원을 배당한 상암커뮤니케이션즈는 올 상반기 배당 수익이 없었다.

대상홀딩스의 순이익은 지난 2010년 77억원, 이듬해인 2011년에는 1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지만, 지난해 58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 2011년 73억원 가량의 무형자산처분이익이 발생해 영업외수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적 흐름 속에 재무안정성도 눈여겨 볼만하다. 대상홀딩스는 금융부채보다 현금성자산이 많아 순차입금이 마이너스인 상태(별도기준)로서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또 최근 3년 동안의 차입금의존도는 3~5%에 불과해 지난해말 기준 동종산업 평균치 16.1%에 크게 못미친다. 안정성 지표 중 하나인 부채비율도 지난 2011년을 제외하고는 5%대를 유지하고 있어 작년말 평균치 27.6%를 밑돌고 있다.

아울러 유동비율은 지난해 1608.1%로 산업평균치(지난해 기준 93.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이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전년보다 130억원 넘게 줄어들었지만 단기대여금 30억원이 새로 생겨나고 단기차입금과 당기법인세부채가 같은 기간 각각 90억원, 16억원 가까이 줄어든 것에 기인한다. 다만 유보율은 최근 3년간 꾸준히 800%대를 유지하고 있어 산업평균치(지난해 기준 1007.4%)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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