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야청청’ 멕시코 “위기는 없다?”

입력 2013-09-23 17:18 수정 2013-09-2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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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증시 2001년 이후 상승폭 650%, 브릭스 평균 400% 웃돌아…개혁정책ㆍ재정 균형 등 이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 불확실성 속에서 멕시코가 신흥시장 중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 중국 등 브릭스(BRICs)증시는 지난 2001년 이후 평균 400% 성장했으나 멕시코증시 IPC지수는 650% 이상 치솟았다고 CNBC는 전했다.

특히 연준이 지난 18일 시장의 예상을 깨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부양책을 유지하기 전 수개월 간 신흥시장은 출구전략 우려로 자금이탈 몸살을 앓아야 했으나 멕시코는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보였다.

코넬대의 앤드류 코롤리 신흥시장연구소 소장은 “불안정성과 높은 변동성을 좋아하는 투자자는 아무도 없다”며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나라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정부의 개혁정책과 전략적인 이점 등으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아울러 사람들은 종종 멕시코가 한국에 앞서 세계 14위 규모의 경제국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잭 매킨타이어 브랜디와인글로벌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멕시코는 균형잡힌 정부 재정과 인구의 꾸준한 증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 등의 이점이 있다”며 “마약과의 전쟁 등 부정적인 면만 보는 투자자들은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코롤리 소장은 “멕시코가 석유와 천연가스 등 이전까지 국가의 통제에 놓여있던 산업의 규제 고삐를 늦추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며 “이런 개방성 확대는 장기적으로 외국인 자본의 유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8월 국영기업 페멕스가 독점해왔던 에너지시장을 75년 만에 개방했다.

코롤리 소장은 “멕시코와 반대로 지난해 석유기업 YPF를 국유화한 아르헨티나를 보라”면서 “이런 폐쇄정책은 연준의 출구전략보다 외국인 투자에 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역설했다.

찰스 시즈모어 코베스터 포트폴리오매니저는 “중국과 다른 나라 고용시장이 성숙해지고 인건비가 오르면서 멕시코 제조업의 경쟁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멕시코는 싼 물류비용과 더불어 미국시장에 친숙하며 영어가 가능한 인재들이 많다는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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