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이 고객 확보를 위해 도(度) 넘는 경품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LIG투자증권은 KB국민은행 고객 중 신규로 LIG투자증권에 신규 또는 선물옵션 계좌를 개설하고 월 평균 잔고 1000만원 이상 유지하거나 월 100만원 이상 주식 또는 선물옵션을 매매한 고객에게 1년간 최대 36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다음달 25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또한 오는 11월8일까지 IBK기업은행에서 신규(주민등록번호 최초 기준)로 LIG투자증권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 매년 3만원씩 1년간 최대 36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실시중이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와 제휴해 2년간 최대 72만원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고 계좌개설 후 30일 이내 타사의 주식을 LIG투자증권으로 옮길 경우에도 종목당 2000원씩(1인당 한도 5만원) 지원하는 행사 역시 진행중이다.
이 같은 ‘돈 놓고 돈 먹기’식 행사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현금 제공 이벤트는 현금으로 고객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현금 이벤트가 과거의 수수료 전쟁과 같은 양상으로 확산된다면 증권사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출혈 경쟁에 따른 부작용은 우려되지만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 한 영업활동을 제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