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2010선 위로 올라섰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9.05포인트(0.96%) 오른 2013.37을 기록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17.37포인트 뛴 2011.69로 개장했다. 개장 초 부터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며 지수를 견인했다. 장 초반 매수에 나섰던 기관은 1시간여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개인과 함께 상승폭을 제한했다. 다음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심리 탓이다.
외국인이 4946억원을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22억원, 1925억원의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828억원, 비차익거래 3542억원 순매수로 총 4371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의료정밀이 7% 가까이 급등했고 운수장비(2.59%), 기계(2.28%), 철강금속(2.19%) 등도 2% 이상 뛰었다. 제조(1.40%), 전기전자(1.23%), 건설(1.20%), 증권(1.13%) 등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통신(-1.43%), 전기가스(-1.12%)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호조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외국인 ‘러브콜’에 하루만에 오름세로 돌아섰고 경기회복 기대감에 현대차(2.82%), 현대모비스(1.94%), 기아차(2.84%) 등 현대차3인방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SK하이닉스(2.76%), LG화학(3.15%), 현대중공업(4.27%), 우리금융(2.05%) 등도 동반 상승했다. 분할 재상장돼 한달만에 거래가 재개된 대한항공은 9.25%나 급등했고 한진칼은 가격제한폭(14.62%)나 치솟았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비롯한 37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한 444개 종목이 내렸다. 72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