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1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22달러(1.7%) 하락한 온스당 1308.6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이번주에 5.6% 하락해 지난 6월21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골드만삭스그룹의 제프리 커리 상품리서치 대표는 “미국의 경기회복세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로 금값이 온스당 1000달러 밑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문가 예상치를 밑도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시장은 연준이 오는 17~18일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해 0.4%로 전월과 증기폭이 같을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밑돌았다. 다만 소매판매는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피터 허그 킷코메탈 글로벌 트레이딩 담당 이사는 “시장은 연준이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 결론을 발표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며 “시리아 정권에 대한 미국의 군사개입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도 안전자산인 금에는 압박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