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올해 연간으로 추가경정예산 대비로 7조~8조원 정도의 세수 감소를 전망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현안보고에 출석해 “올 상반기의 세수 부족이 10조 원이었는데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으로 10조 원보다는 감소 폭이 줄어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반기 경기상황에 대해 “두 차례 투자 활성화 대책도 있고 투자 관련 현안도 상당 부분 해소돼 투자가 회복될 것”이라며 “다만 민생 현장까지 피부로 느낄 정도로는 경기회복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지표들은 개선되고 있음에도 민간 부문의 회복 모멘텀이 확고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현 부총리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9분기 만에 1%를 웃돌고 취업자 증가세도 30만명 중반대를 회복했다”면서도 “주요 지표가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지만 민간의 회복 모멘텀이 확고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일부 신흥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등 위험요인이 있다”면서 “대외 위험에 대비하고 서민금융지원, 회사채시장 정상화 등 부문별 위험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