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1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에 시리아 군사공격 결의안 표결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20센트 빠진 온스당 1363.80달러에 마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일 대국민 연설에서 시리아 사태에 평화적인 해결책을 원한다면서 외교적 해결을 우선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시리아의 강력한 동맹인 러시아의 중재안을 통해 무력 사용 없이 화학무기 위협을 제거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의회 지도부에 시리아 군사개입 결의안 표결을 연기해 줄 것을 의회 지도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짐 와이코프 킷코 선임애널리스트는 “시리아 정부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 가능성이 사라지고 있는 것은 안전자산인 금에 부담이 된다”면서 “이는 위험자산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UBS는 금값이 다음 주 온스당 125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출구전략이 발표되면 금값이 하락할 것으로 UBS는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