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기업, 추석 때 납품대금 조기지급 대폭 확대

입력 2013-09-0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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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조사 결과 전년 대비 12.3% 늘어나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등 100대 기업들이 추석을 앞둔 협력사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추석 전 납품대금 조기지급 규모를 대폭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9일 발표한 ‘100대 기업의 추석 전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지급 계획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100대 기업의 71%가 ‘조기지급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납품대금 조기지급 규모는 지난해(4조2770억원)보다 12.3% 증가한 4조8010억원에 달했다.

특히 추석 전 납품대금의 지급수단 대부분은 순수 현금으로 나타났다. 조기지급되는 총 4조8010억원의 납품대금 중 88.8%인 4조2614억원이 순수 현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또한 주요 기업들은 현금화가 가능한 기업구매카드 등 현금성 결제 10.1%(4874억원), 어음 1.1%(522억원) 등도 납품대금 지급 수단으로 이용할 계획이다.

주요 기업들은 납품대금 조기지급 이외에도 협력사 임직원의 명절선물 구매비용을 할인해주거나 긴급 운영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협력사 임직원이 현대H몰 인터넷 쇼핑몰에서 추석 선물을 구매할 때, 최대 5%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대우건설은 추석을 앞두고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180억원 규모의 단기자금을 편성해 무이자·무담보로 자금을 대여한다. 또한 두산중공업은 추석 전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받은 1차 협력사들이 2·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지급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주요 대기업들은 이미 평균 2주 이내에 납품대금을 협력사에 지급하고 있으나, 명절 전 협력사의 어려운 자금 사정을 감안해 대금지급을 더욱 앞당기고 있다”며 “1차 협력사에 대한 대기업의 동반성장 온기가 2·3차 협력사까지 전해질 수 있도록 중견·중소기업 간에도 납품대금을 조기지급하는 풍토가 확산돼 모든 기업들이 넉넉한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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