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5일 고려아연에 대해 단기 금 가격 반등보다 9월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32만원을 유지했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고려아연의 주가는 한 달 동안 13.3% 상승했다”며 “주가 반등의 원인은 국제 상품가격 반등과 그에 따른 금속 가격 상승 영향으로, 최근 불거진 시리아 사태로 인해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상승한데 따른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금 가격은 최근 한 달간 8.3% 반등했으며, 지난 6월 27일 온스당 1200달러를 기록한 이후 17.6% 상승했다.
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금 가격은 온스당 1300달러~1450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동지역 정세 불안에 대한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역할도 있지만 Fed(미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7~18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고 설명했다. 하지만 온스당 1350달러 이상은 시리아 공습 우려에 대한 투기적 수요가 가세한 것으로, 중동지역 정치적 불안에 따른 금값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금속 가격 상승으로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다”며 “고려아연의 3분기 실적은 기존 추정치인 연결기준 영업이익 1530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고려아연에 대한 매수 시기는 미국 Fed의 9월 FOMC 회의 이후로 판단한다”며 “9월 회의에서 부분적인 양적완화 축소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경우 금을 포함한 금속 가격에도 일시적인 충격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단기 불확실성에 의존한 투자를 하기보다 9월 FOMC 이후 금 가격을 확인하고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