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 외국인들은 7월에 이어 순매수를 이어갔다. 또 외국인 채권매매는 지난 2월 이후 7개월만에 순유출로 전환됐다.
5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8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순투자금액은 마이너스 2조원으로 총 5000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외국인은 8월 초순까지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다른 출구전략 가시화 우려 등으로 순매도를 지속했다. 하지만 중순 이후 미국 양적완화 조기축소 우려 완화 및 국내 증시의 신흥국내 차별화가 부각되며 순매수로 전환했다.
미국계는 2개월 연속 순매수(총 3조8000억원)했고 유럽계는 프랑스, 룩셈부르크 등의 매도세로 3개월 연속 순매도(총 6조7000억원)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해 최대 순매수국이 됐다. 중국은 전월대비 3000억원 증가한 3046억원 순매수에 그쳤고 케이만아일랜드는 2개월 연속 순매수(4000억원)에 나선 모습이다.
프랑스와 룩셈부르크는 각각 3개월 연속 순매도(프랑스 2조7000억원, 룩셈부르크 8000억원) 했고 싱가포르도 8월 들어 순매도(5000억원)로 전환했다.
8월말 현재 외국인 전체 주식 보유규모는 397조3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1조3000억원 증가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 156조6000억원(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39.4%), 영국 36.8조원(9.3%), 룩셈부르크 25.2조원(6.4%) 순이다.
또 외국인은 8월중 통안채의 만기도래(3조1000억원) 영향으로 지난 2월 이후 7개월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순투자는 순매수에서 만기상환을 제외한 금액으로 8월중 만기상환(3조7000억원)을 제외할 경우 순매수(1조6000억원)를 유지하였으나 순매수 규모는 전월(3조9000억원)보다 감소했다.
유럽계 및 미국계는 각각 8개월, 7개월만에 순유출로 전환했고 국가별로는 스위스, 이스라엘 등이 순투자 유입 상위권을 형성했다.
스위스는 지난 1월부터 8개월 연속 순투자(총 1조2000억원)했으며, 이스라엘은 2개월 연속 순투자(총6000억원)를 지속했다.
8월말 현재 외국인 전체 채권 보유규모(월말 잔고 기준)는 100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1000억원 감소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 21조4000억원(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21.1%), 룩셈부르크 18.0조원(17.8%), 중국 12.4조원(12.3%) 순이다.
8월말 현재 외국인은 전체 시가총액의 31.4%를 차지하는 상장주식 397억3000억원, 상장채권은 전체 상장채권의 7.4%를 차지하는 100조8000억원 등 총 498조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