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의 기기(Devices)·서비스사업부와 특허 라이선스를 총 54억4000만 유로(약 7조8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양사가 합의한 인수안에 따르면 MS는 노키아 기기·서비스사업부 인수에 37억9000만 유로, 특허 라이선스 인수에 16억5000만 유로를 쓴다.
MS는 또 노키아의 지도서비스도 이용할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노키아는 스티븐 엘롭 현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고 MS의 손에 들어간 기기·서비스사업부의 수석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리스토 실라스마 노키아 회장이 당분간 임시 CEO직을 맡는다.
이번 인수로 약 3만2000명의 노키아 직원이 MS로 소속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노키아는 오는 11월1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번 인수와 관련된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인수는 내년 1분기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등을 판매하는 기기·서비스사업부는 2012 회계연도에 149억 유로로 노키아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했던 핵심 사업부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