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이상순 만남에서 결혼까지… 재능기부 프로젝트로 시작된 사랑

입력 2013-09-0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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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수 이효리(34)와 이상순(39)이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1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 위치한 별장에서 양가 가족들과 지인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다.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의 소개로 인연을 맺은 이효리와 이상순은 2011년 11월 열애설이 불거지자 이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두 사람은 그 해 7월 재능기부 프로젝트 노래 '기억해'를 작업하면서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했다.

이효리는 지난해 4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이상순과 러브스토리를 솔직하게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이효리는 "소박하고 신중한 이상순의 모습에 호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의 결혼설은 올해 들어 불거졌다. 이효리는 지난 7월 4일 자신의 팬카페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결혼하는 게 맞다. 9월쯤에 하는 게 좋겠다고 서로 얘기만 했고 아직 부모님께 말씀 못 드린 상태"라며 결혼을 인정했다.

이후 결혼식 연기설이 흘러나오자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저희는 처음부터 화려한 결혼식 자체를 계획한 적이 없었고 양가 부모님과 형제들만 모인 자리에서 같이 식사 한 끼 하며 상견례 겸 결혼을 할 예정이었다"라며 "예전부터 결혼을 한다면 작고 조용하게 하고 싶은 바람이 있었고 상순오빠와 가족들도 동의해주어서 그냥 식 없는 결혼을 하게 됐다. 일생 한 번뿐이었으면 좋겠는 중요한 날이기에 오빠와 가족과 조용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7일 이효리는 이상순의 프러포즈 영상을 트위터에 공개하며 결혼 임박을 알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부부로 거듭난 이효리와 이상순은 조촐한 여행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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