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형’ 매장이 뜬다… 유통업계, 차별화 매장 ‘붐’

입력 2013-08-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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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형 매장으로 조성된 이랜드 NC큐브 커낼워크점. 사진제공 이랜드리테일.

‘거리형’ 매장이 뜨고 있다. 기존 로드숍을 넘어 점포 내에 ‘거리’를 조성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매장이 거리에서 쇼핑하는 느낌을 줘 고객들의 지갑을 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30일 인천 송도에 ‘NC 큐브 커낼워크점’을 오픈한다.

쇼핑과 문화, 맛집, 산책, 피크닉 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고 식당과 카페를 전체 매장 수의 40%까지 늘린 것이 특징이다. 마임, 뮤지컬 갈라, 밴드 공연 등의 문화 공연도 거리 곳곳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이범로 NC 큐브 커낼워크점 지점장은 “이국적인 건물 외관과 조경을 최대한 활용하고 다양한 문화행사와 볼거리로 소풍을 떠나듯 쇼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인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4년여에 걸친 리뉴얼로 무역센터점을 거리형 매장으로 조성했다. ‘옷’ 사러 왔다가 ‘화장품’까지 한 번에 구입할 수 있도록 층간 경계를 허물었다. 이를 통해 현대백화점은 오는 2014년 무역센터점 연 매출 1조원 돌파를 자신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 29일에는 압구정 본점 지하 1층 주방·식기 매장을 ‘개방형’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집기를 전부 바꾸고, 높이를 낮췄다. 매장을 둘러보는 고객들의 눈 높이에 맞춰 다양한 주방용품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또 매장 3면의 유리 칸막이를 제거해 동선을 넓혔다.

앞서 지난 7월5일 CJ올리브영은 중국 상하이에 서울 중구 명동 플래그십 매장을 참조한 해외 1호점을 열었다.

이 매장은 내부에 도로의 모양을 딴 길을 설치했다.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라는 것이 CJ올리브영 측의 설명이다. 고객이 길거리를 둘러보면서 스킨케어존, 바디케어존, 제품 시험 공간을 경험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는 “백화점 등 유통업계가 고객과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형태로 바뀌어야 미래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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