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한국’의 회사채 발행이 6년 만에 최저로 감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국 기업들의 원화 표시 채권 발행은 올들어 46% 감소해 1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들이 사상 최대 부채를 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신용등급 강등으로 자금조달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한국 최대 이동통신사 SK텔레콤부터 아시아 4위 철강업체 포스코까지 한국 기업들은 2014년 3월 상환해야 하는 대출과 원화 표시 채권 규모가 10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한화투자증권은 “2013년과 2014년에 만기 도래 규모가 사상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기업들의 자금조달 부담은 지난 2008년 이후 57% 증가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 2009년 이후 신용등급을 강등한 기업은 상향한 기업보다 많았다. 무디스는 올들어 25개 기업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이는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상향 조정된 기업은 21개에 불과해 2001년 이후 가장 적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무담보 회사채가 43조7000억원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04년 이후 최고치다.
3년 만기 원화 표시 회사채 금리는 지난 분기에 43bp 상승했다.
‘AA-’ 등급의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지난 6월 3.48%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bp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