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계획이 주주들의 반발로 철회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27일 원피가공 및 가죽 제조업체인 신우는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결의한 105억원 규모 일반공모 유증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신우는 운영자금 확보와 차입금 상환을 목적으로 보통주 2100만주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결정했다. 신주발행가액은 주당 500원이었다.
기존 주주들이 이번 유증에 반발한 이유는 가뜩이나 낮은 주가에 유증이 성공되면 추가로 발행된 주식으로 인해 주주가치가 희석되고 주가 역시 더 하락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신우가 유증을 결정하기 3일전인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거래일 연속 주가가 하락했고 지난 26일에는 6.79%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신우의 현재 주가는 지난 26일 기준 522원으로 ‘52주 신저가’인 510원에 근접한 상태다.‘52주 신고가’인 1700원에 비하면 69.29% 급락했다.
특히 신우 주가는 액면가인 500원보다 조금 높은 상태로 이번 유증으로 인해 액면가 밑으로 주가가 내려갈 것이라는 부담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우 관계자는 “주주가치 하락과 함께 주가가 액면가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는 우려로 기존 주주들이 반발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추가 자금조달 계획과 관련 이 관계자는“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