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경제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50센트 떨어진 배럴당 105.9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41센트 내린 배럴당 110.63달러를 나타났다.
이날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했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7월 내구재 주문이 11개월 만에 최고폭으로 감소했다.
내구재 주문은 7월에 2266억 달러로 전월 대비 7.3% 감소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 감소를 크게 웃돌 뿐만 아니라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과 경기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됐다.
전문가들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다만 리비아 원전 노동자들의 파업사태가 해결된 것이 낙폭을 제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