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조카 계좌 압류…비자금 차명 관리

입력 2013-08-2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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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조카 이재홍(57)씨의 금융 계좌를 압류했다.

25일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흘러들어 간 것으로 의심되는 조카 이씨의 금융 계좌를 압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씨가 사실상 전 전 대통령 자녀들에게 증여하기 위해 해당 계좌들을 차명 관리해 온 정황을 포착했다.

또 이씨는 조경업체인 청우개발을 운영하면서 전 전 대통령 일가의 차명 부동산도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씨는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부촌인 '유엔빌리지' 부지 578㎡를 매입해 관리해 오다 2011년 51억원에 매각한 뒤 전 전 대통령 측에 매각 대금 일부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땅을 매입한 외식업체 대표 박모(49)씨가 장남 재국씨의 지인인 점 등을 토대로 비자금 유입 여부나 매각 경위, 초기 매입 자금 출처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 금융 계좌를 비롯해 한남동 땅, 경기 오산 땅, 용산구 이태원 빌라 등 지금까지 압류한 600억원대 재산과 비자금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 차남 재용씨의 장모 윤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윤씨는 재용씨와 결혼한 딸 박상아씨의 미국 주택 등 해외 부동산을 관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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