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공매도 세력 급증 왜?

입력 2013-08-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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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서 실권주 대량 발생 우려 … 주가하락에 베팅

하반기 최대 딜로 꼽히고 있는 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의 대차잔고가 급증하고 있다. 유상증자에서 대량의 실권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자 시세차익을 노리는 공매도 세력이 늘고 있는 것이다.

공매도란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서 미리 판 다음 주가가 하락한 뒤 싼 값에 매입해 차익을 챙기는 거래로 주가가 하락할 때 급증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가스공사의 대차잔고는 589만1019주다. 6월초 40만주 후반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급증한 수치다. 대차잔고는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을 말한다.

대차잔고가 증가하면서 공매도 매매비중 역시 높아지고 있다. 8월 들어 지난 20일까지 공매도량은 총 37만0901주다. 이 기간 공매도의 매매비중은 가스공사의 주식거래량 385만7698주의 9.61%다. 7월 한달간 1.8% 대에 불과했던 공매도 매매비중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이다.

공매도 물량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한국전력 및 지방자치단체의 신주인수권 오버행(대량물량 대기) 이슈에 따른 주가 하락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가스공사의 주가는 8월들어 12.8% 하락했다.

황창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와 관련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오버행(물량부담) 요인이 될 수 있는데다 최근 대차잔고가 급격히 증가해 공매도가 우려된다”며 “주가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가스공사의 공매도에 대한 우려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은 가스공사의 공매도 우려와 관련해 아직까지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종목에 대한 대차잔고는 월별로 확인하도록 규정이 돼 있기 때문에 아직 가스공사의 대차잔고 상황을 모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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