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여드름 환자 6명 중 5명은 ‘중증’ 환자!…내 여드름은?

입력 2013-08-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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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여드름학회, 여드름 중등도 확인할 수 있는 한국인 ‘여드름 신호등’ 제시

국내 여드름 환자 6명 중 5명은 여드름 흉터가 남는 중증도 이상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심각성에 비해 환자들은 경각심이 매우 낮고 민간요법 등 비전문적인 치료 방법에 의존하고 있었다.

22일 대한여드름학회가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여드름 인식 및 치료 현황을 연구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 대상의 87.8%가 여드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87%는 흉터가 남는 중등도 이상 여드름 환자이었다.

중등도 이상 여드름이란 흔히 ‘좁쌀 여드름’으로 불리는 면포 이외에 염증성 여드름 병변을 합한 개수가 11개 이상인 것을 말한다. 이때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점차 흉터 등 심각한 합병증을 야기시킨다.

하지만 이러한 중등도 이상 여드름 환자는 민간요법 등 부정확한 정보에 의지해 질환을 악화시키고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흉터를 가진 중등도 이상 여드름 환자 중 16% 만이 피부과 방문 경험이 있었으며 81%가 화장품이나 민간요법 등 자가 치료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드름 환자의 절반 정도가 치료 과정 중 부작용으로 인해 질환을 악화한 경험이 있었다. 질환 악화 환자 중 87%는 전문적인 치료가 아닌 자가 치료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국내에서 여드름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많은 것에 비해 ‘여드름을 질환으로 인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1%로 절반에 불과했다.

김낙인 대한여드름학회 회장은 “여드름은 평생 피부 건강을 좌우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방치할 경우 응괴(낭종형) 여드름 등으로 발전해 심한 피부 통증과 부스럼딱지는 물론 병변 부위의 열감을 동반하는 심한 종기모양의 증상과 피부 흉터 증가 등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대한여드름학회는 여드름에 대한 국내 인식 및 치료 현황을 조사뿐 아니라 추가적인 피부 질환 예방을 위한 ‘여드름 신호등’ 지침을 제정했다. ‘여드름 신호등’은 자신의 여드름 진행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또한 언제 피부과를 방문해야 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질환의 특징을 3단계로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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