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보급형 빅뱅? 그런 말 들으면 난 실패"

입력 2013-08-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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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가 새로운 남자그룹에 거는 기대를 전했다.

20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신인 남자그룹 서바이벌 '후 이즈 넥스트:윈(WHO IS NEXT: WIN, 이하 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양현석은 "(새 그룹이)빅뱅의 보급형이란 말을 들으면 실패라고 생각한다"면서 "지금까지 YG는 15년 동안 단 한 팀도 중복되는 팀이 없었다. 그건 YG의 성향인 것 같다. 빅뱅의 후배라고 해서 빅뱅의 보급형으로 만들면 작전 실패"라고 주관을 밝혔다.

이어 그는 "YG의 모든 가수는 제가 데뷔시켰지만 제가 만든 가수들이 아니다. 저는 아무 것도 못했던 연습생 친구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옆에서 시스템을 받쳐주는 사람이다. 제가 간섭했다면 복제품이 됐을 것"이라며 "빅뱅도 맨 처음 데뷔했을 때는 잘 안 됐다. 지금의 빅뱅은 지드래곤이 만든 '거짓말'이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이 친구들도 본인의 색깔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윈'은 YG가 빅뱅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남자 그룹 데뷔 프로젝트이다. YG 연습생 11명이 A팀과 B팀으로 나뉘어 치열한 배틀을 펼치며, 데뷔 여부는 전적으로 대중의 선택에 맡긴다. A팀은 엠넷 '슈퍼스타K2' 출신 강승윤과 SBS 'K팝 스타' 출신 이승훈을 비롯해 송민호 김진우 남태현 등 평균 연령 만 20세의 5명으로 구성됐다. B팀은 꼬마 래퍼로 활약했던 B.I와 'K팝 스타' 출신 구준회를 비롯해 김진환 바비 송윤형 김동혁 등 평균 연령 만 17세의 6명이다. 최종 승리 팀은 프로그램 종료 후 바로 위너(WINNER)란 그룹명으로 데뷔하는 반면 패배한 팀은 데뷔가 무기한 연기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양현석은 새로운 그룹의 데뷔 과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계획이다. 그는 "'K팝 스타'에서 보여주는 캐스팅 오디션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K팝 스타'는 제 자식이 아니니까 남의 자식을 대하듯이 친절하게 대했다. 제 자식 교육에서는 얼마나 냉정하고 혹독하게 가르치는지 보여드리고 싶었다. 가수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디테일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오는 23일 금요일 밤 10시 케이블채널 엠넷을 통해 첫 방송되는 '윈'은 총 10회에 걸쳐 펼쳐진다. 홍콩, 싱가포르, 태국, 대만 등 아시아 각국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양지웅 기자 yangd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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