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노조가 두달 넘게 지연되고 있는 거래소 이사장 선임 절차를 즉각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거래소 노조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자본시장의 중심인 거래소 이사장직을 공석으로 비워둔 채 방치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며 “민·관·정은 중요치 않고 치밀한 도덕성 검증을 통해 자본시장 본연의 목적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을 이사장으로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이후 거래소 이사장 선임이 두달 넘게 표류되면서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노조는 이사장 선임 지연에 대해 “이번 이사장 인선은 중단 전부터 이미 숱한 의혹을 양산하며, 업계출신 일부 인사들의 정치적 행보로 이전투구장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거래소 이사장은 자본시장의 좌표를 설정하고 미래를 이끌어가야 할 수장이며 대한민국 증시의 상징적 인물”이라며 “도덕성과 전문성, 조직관리 능력은 최소한의 기준이며,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이 도덕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업계에 예속된 인물이 아닌 진정으로 시장안정과 투자자보호를 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며 “계산기만 두들겨 대는 부도덕한 전문가에게 자본시장의 미래를 맡겨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