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0일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 우려에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63% 떨어진 1만3396.38에, 토픽스지수는 2.08% 내린 1125.27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6% 내린 2072.59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86% 내린 7832.6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오후 4시15분 현재 0.56% 하락한 1만8205.33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1.51% 밀린 3125.49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홍콩증시는 2만2054.38로 전일 대비 0.82% 내렸다.
MSCI아시아태평양인덱스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해 이날 131.3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9일 이후 최저치다.
연준은 오는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의사록을 공개하는 가운데 이르면 9월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준의 출구전략 우려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증시에서 자금이 대거 유출됐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아시아 최대 경제국 중국의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더해지면서 신흥시장 등 아시아 증시 매도세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트지수는 올해 최고점에서 21% 급락했다.
리처드 에센가 ANZ뱅킹 글로벌마켓리서치 책임자는 “아시아증시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면서 “아시아 전체의 경제지표가 양호할 수 있으나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아시아 투자를 적합하지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증시는 엔화가 달러 대비 상승하면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전일 대비 0.30% 하락한 97.35엔을 기록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인펙스가 3.18% 급락했다. 퍼시픽메탈은 3.80% 떨어졌다.
중국증시에서는 에버브라이트증권이 지난 주 주문 실수 여파가 이어지면서 10% 폭락했다.
장시구리는 3.5%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