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8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부진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0.72포인트(0.20%) 하락한 1만5081.4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34포인트(0.9%) 내린 3602.78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49포인트(0.33%) 떨어진 1655.83를 기록했다.
톰슨로이터·미시간대는 미국의 8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전월의 85.1에서 80.0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싱치 85.5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르면 9월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한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다만 주택과 노동생산성 지표는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는 지난 달 신규 주택착공 건수가 전월보다 5.9% 늘어난 89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 90만건을 밑돌았다.
주택착공 선행지표인 건축허가 건수도 전월보다 2.7% 증가한 91만1000건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6.8% 감소했다.
미국 기업들의 노동생산성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 노동부는 2분기 농업 부문을 제외한 산업 분야의 노동생산성이 전 분기 대비 0.9%(연환산 기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의 1.7% 감소에서 반등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0.6% 증가를 예상했다.
브라이언 브렐 손버그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증시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경제지표를 보고 연준이 다음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