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구리 수요가 급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구리 프리미엄이 올들어 세 배 올라 t당 200달러선을 넘어섰다고 FT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구리 프리미엄의 상승은 실질 수요가 강하다는 증거라고 보고 있다.
한 선임 금속 트레이더는 “중국의 구리 수요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구리 프리미엄 상승은 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우려했으나 최근 발표된 7월의 무역지표를 비롯해 산업생산, 투자 등이 예상을 웃돌면서 경기 회복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의 금속 수요 비중은 전 세계의 5분의 2를 차지하고 있어 구리 프리미엄 상승은 전 세계 구리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구리 가격은 지난 2월 20% 하락했으나 지난 2주 동안 8.7% 반등했다.
트레이더들은 중국의 구리 프리미엄이 지난 2009년 초 급등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당시 구리 매입을 늘렸다.
투자은행 맥쿼리에 따르면 구리 프리미엄은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