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1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고용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국채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5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5bp(bp=0.01%) 상승한 2.76%를 기록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81%로 6bp 올랐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35%로 2bp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2.82%까지 치솟아 지난 2011년 8월1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5000건 감소한 32만건을 기록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 33만5000건을 크게 밑돌았을뿐 아니라 지난 2007년 10월 이후 거의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이 이달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5%가 다음달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토머스 사이먼 제프리스그룹 국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경기부양 기조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이는 확실히 국채에 부정적”이라며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가장 비중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지표는 고용시장이 경기후퇴 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