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 전세사기..."고시원 생활하며 모은 전셋돈, 사기로 고스란히 날려"

입력 2013-08-1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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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규 전세사기

▲결혼계획을 밝힌 김광규(사진 = SBS)

배우 김광규 전세사기 사연이 화제다.

1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김광규는 "20대 때 번 돈을 주식으로 다 날리고 고시원에 가서 2년간 칩거생활 끝에 열심히 돈을 모아 전세로 가게 됐는데 그 역시 사기를 당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고시원 생활을 거쳐 반전세를 살다가 서울에 올라온지 13년 만에 올전세로 입성했다. 그런데 6개월 뒤에 집주인이 월세를 받으러 왔다. 부동산 사장이 월세로 집을 얻어놓고 다시 내게 전세로 놓았던 것이다"며 전세사기 사실을 털어놨다.

김광규는 "사기 당해서 돈을 갚아 나가는 심정 모를거다. 13년 만에 전세를 살게 된 날, 큰 거울 앞에서 만세를 불렀다. 사기를 당한 후 그 거울 앞에서 다시 사기 당한 내 뺨을 쳤다. 부동산에서 일한적도 있는 나인데 사기를 당했던 것이다"고 당시 참담한 심정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 일로 3년 동안 재판을 하는 와중에 법률용어를 익히게 됐다. 그런데 소송이 끝난 뒤에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판사역으로 캐스팅이 됐다. 어려운 법률 용어가 입에 쫙쫙 붙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광규는 이외에도 어린시절과 배우에 도전하게 된 사연, 무명시절 비화 등을 공개하며 입담을 과시했다.

김광규 전세사기 소식에 네티즌들은 "김광규 전세사기 당했었구나. 안타깝다" "김광규 전세사기, 사람이 너무 좋아보여"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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