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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7월이후 일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이 11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밤 기온이 낮기온과 비슷한 28도까지 보이는 등 여름밤 더위 때문에 잠을 청하지 못하는 날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서울지역 7~8월에 열대야 현상을 보이는 날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04년 7월과 8월 최저기온이 25도이상을 기록한 날은 12일이다. 2005년 10일, 2006년 9일, 2007년 13일, 2008년 7일 등이다. 2009년에는 7~8월 여름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이 2일뿐이였다. 2010년 14일, 2011년 1일이였다. 그러나 2012년부터 열대야 일수가 17일로 급격히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도 10일 현재 11일로 예년 평균을 넘어섰다.
열대야 현상은 여름 밤에도 기온이 25도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열대야 현상이 지속될 경우 무력감과 수면부족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 열대야는 열섬현상과 녹지가 부족한 도시지역에서 자주 일어난다.
기상청은 “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덥고 습한 남서풍이 밤사이 계속 유입되고, 구름이 끼면서 복사냉각이 약해 최저기온 최고값이 관측이후 경신한 곳이 많다”며 “당분간 밤에도 기온이 높겠으니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