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과 같은 저출산 기조가 이어지면 오는 2100년 우리나라 인구가 2000만명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입법조사처는 9일 '인구구조 변화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놨다.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목표 합계출산율이 1.3명일 경우 우리나라 인구는 오는 2050년 4364만명, 2100년 2149만명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의 수를 뜻한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8명으로 최저점에 이른 뒤 2010년 1.23명, 2012년 1.3명을 기록한 바 있다.
입법조사처는 목표 합계출산율이 1.2명일 경우 2100년 인구는 1923만명이었고, 2.1명일 경우에도 인구가 3681만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가 오는 2050년까지 생산인구 감소율이 세계 6위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생산가능인구도 2010년 대비 2050년 27% 줄어들고 노인인구는 23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입법조사처는 "대규모 토목사업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면서 "연금 및 복지제도의 합리적 조정도 요구된다"고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