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통계국은 9일(현지시간) 지난 7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9.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8.9%와 같을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을 웃도는 것이다.
이날 나온 다른 지표는 다소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3.2% 늘어 전월의 13.3%와 시장 전망 13.5%를 밑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 1~7월 농촌 제외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해 1~6월과 증가폭이 같았으며 전문가 예상치 20.0%도 소폭 웃돌았다.
크레디트아그리콜의 대리우츠 코왈치크 투자전략가는 “중국 지표, 특히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좋은 결과를 보인 것은 정부 부양책으로 수요가 회복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소매판매와 고정자산 투자가 주춤한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날 지표는 중국 경제가 바닥을 찍었음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하반기 성장세가 다시 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왈치크 투자전략가는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7.5%) 달성을 위해 계속 정책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이에 우리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 7.7%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는 7.5%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