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엔지니어링 4대강 청탁명목 GS건설에도 돈줬다

입력 2013-08-0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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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 회장 구속영장 관련 진술 확보

도화엔지니어링이 4대강 사업 수주 청탁명목으로 GS건설에 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도화엔지니어링이 4대강 사업 수주 청탁과 함께 대우건설(약 4억원)에 이어 GS건설에도 2억원 상당의 돈을 건넸다는 회사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여환섭 부장검사)는 4대강 사업 과정에서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김영윤 도화엔지니어링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8일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4대강 사업 설계용역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수백억원대 회사 자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5월 중순 4대강 사업 입찰담합 의혹과 관련해 이 회사를 비롯한 설계업체와 대형 건설사 등 25곳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의 비리 혐의가 드러났다.

검찰은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해 비자금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도화엔지니어링이 4대강 설계수주 청탁을 명목으로 대우건설 측에 현금 약 4억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GS건설에도 같은 목적으로 현금 2억원 정도를 줬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비자금 조성 혐의와 관련, “현금으로 지급한 직원 출장비 등을 회계처리하지 않은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앞으로 이들 두 업체를 포함한 하도급 업체들이 비자금을 실제로 조성했는지 그 돈의 용처는 무엇인지 등을 규명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된 도화엔지니어링은 2009년 4대강 공구 설계를 수주하면서 토목 엔지니어링 업계 1위로 떠오른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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