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아시아 통화와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하락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7원 내린 1113.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내린 1114.0원에 출발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환율은 아시아 증시와 환율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으며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수업업체 결제수요가 환율 변동의 상하단 폭을 제한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위안화는 강세를 보이며 연일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위안화 환율은 중국 런민(人民)은행이 달러당 6.1703위안으로 고시한 뒤 오전 중 6.1164위안까지 하락, 중국이 현 환율제도를 도입한 1993년 말 이래 1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손 연구원은 또 “외환시장은 변동을 이끄는 동력 자체가 크지 않아 달러 강세나 약세 모두에 베팅하기가 조심스러운 상황으로 거래량은 저조했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이미 시장에 예견돼 있음에 따라 외환시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