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2분기 부실채권비율 2년來 최고…조선·해운 등 기업여신 부실화 영향

입력 2013-08-08 12: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2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선·건설·해운 등 경기민감 업종과 대기업의 부실이 확대되면서 기업 부실채권 비율이 2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데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올 2분기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1.73%로 전분기(1.46%)보다 0.27%포인트 상승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6월 말(1.73%) 이래 최고치로,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큰 폭 증가한 것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올 2분기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10조7000억원으로 전분기(5조6000억원)보다 5조10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6조9000억원)과 비교해서도 3조8000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이 가운데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9조4000억원으로 87.6%를 차지했다.

반면 가계여신 및 신용카드 채권은 각각 1조2000억원, 1000억원 등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2.22%를 기록하며 이 역시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일부 경기민감 업종의 잠재부실 현실화와 대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2013년 7월)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1.79%)보다 0.43%포인트 오른 것이다. 특히 조선업(1.83%→6.86%) 및 해운업(1.65%→6.59%)의 부실채권 비율이 5%포인트 가량 대폭 상승했다.

이 기간 중소기업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2.15%로 0.02%포인트 올랐고,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74%)은 상반기 말 매상각 등 부실채권 정리확대 등으로 0.04%포인트,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 비율(1.53%)은 신규부실 규모 감소(1000억원) 등으로 0.14%포인트 내렸다.

권창우 건전경영팀장은 “개별평가 결과 손실률이 일정 수준 이상임에 따라 부실채권으로 분류한 효과(조선업체 0.21%p·기타업체 0.06%p 상승 효과) 등 일시적 요인이 부실채권 비율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엄격한 건전성 분류기준을 적용하고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토록 유도하는 한편 부실로 기인식된 부분에 대해서는 조기 매각 및 상각을 유도해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하다하다 야쿠자까지…보법 다른 일본 연프 '불량연애' [해시태그]
  • "빨간 종이통장 기억하시나요?"…126년 세월 담은 '우리1899'
  • 제약사 간 지분 교환 확산…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주가치 제고’ 취지 무색
  • 뉴욕증시, AI 경계론에 짓눌린 투심…나스닥 0.59%↓
  • 단독 사립대 ‘보이지 않는 구조조정’…20년간 47건 대학 통폐합
  •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오늘(16일) 공개 시간은?
  • 2026 ‘숨 막히는 기술戰’⋯재계의 시선은 'AIㆍ수익성ㆍ로봇'
  • 오늘의 상승종목

  • 12.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373,000
    • +1.09%
    • 이더리움
    • 4,382,000
    • -0.5%
    • 비트코인 캐시
    • 816,500
    • +3.22%
    • 리플
    • 2,866
    • +1.06%
    • 솔라나
    • 190,100
    • +1.49%
    • 에이다
    • 576
    • +0%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29
    • +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8,180
    • +2.77%
    • 체인링크
    • 19,280
    • +1.1%
    • 샌드박스
    • 182
    • +3.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