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 연속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세가격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7월 29일 기준)대비 0.04% 하락했으며 전세가격은 0.12% 상승했다고 7일 발표했다.
특히 전주대비 매매가격은 내림폭이 다소 확대되며 5주 연속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50주 연속 상승했으나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다.
매매가격은 취득세 인하 방침에 대한 정부부처 간의 이견과 적용대상 주택의 축소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 일대 고가 아파트의 하락세가 심화되면서 전 주보다 내림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9%)은 10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서울 동남권 지역이 가격 하락을 주도하며 전 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고 지방(0.00%)은 3주 연속 보합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15%), △세종(-0.10%), △전남(-0.09%), 대전(-0.08%) △울산(-0.08%) △경기(-0.07%) 등의 순으로 매매가가 떨어졌다.
서울은 11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한 가운데 강북(-0.11%)은 전 주보다 낙폭이 다소 둔화된 반면, 강남(-0.17%)은 낙폭이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0.43%), 강남구(-0.25%), 양천구(-0.25%), 동대문구(-0.24%), 성북구(-0.22%), 도봉구(-0.20%)가 서울의 매매가 하락을 주도했다.
규모별로는 135㎡초과(-0.12%), 85㎡초과~102㎡이하(-0.08%), 102㎡초과~135㎡이하(-0.07%), 60㎡초과~85㎡이하(-0.04%), 60㎡이하(-0.04%) 순으로 매매가 하락이 나타났다.
전세가격은 본격적인 휴가시즌 영향으로 오름폭이 다소 둔화된 가운데 매매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와 수급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전세가격이 저렴한 외곽지역으로 수요가 확산됐다.
수도권(0.18%)은 50주 연속 상승하였으나 오름폭이 둔화됐지만 지방(0.06%)은 전 주와 동일한 변동폭 수준을 유지하며 5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22%) △세종(0.21%) △경북(0.18%) △대구(0.18%) △경기(0.17%) △인천(0.14%) △대전(0.12%) 등의 순으로 전세가가 올랐다.
서울은 1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강북(0.11%)과 강남(0.31%) 지역 모두 전 주보다 오름폭이 둔화되었다.
규모별로는 135㎡초과(0.31%), 85㎡초과~102㎡이하(0.25%), 102㎡초과 ~135㎡이하(0.13%), 60㎡초과~85㎡이하(0.12%), 60㎡이하(0.09%) 순으로 전세가가 올랐다. 모든 규모에서 일제히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대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