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하반기 잠재적 부실위험 커졌다

입력 2013-08-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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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상환위험 큰 대출자산 15조 증가

국내 금융지주사의 잠재적 부실 위험이 커졌다. 회수 가능성이 낮은 대출이 늘면서 상반기 어닝쇼크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하반기 자산건전성 악화에 직면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4대 금융지주(KB·우리·신한·하나)의 위험가중 자산은 828조원으로 전분기(812조7000억원)보다 15조3000억원(1.8%) 증가했다.

위험가중 자산은 빌려준 돈을 신용도에 따라 다시 분류한 것으로 빚을 못 갚을 위험이 클수록 높은 위험가중치가 적용된다. 즉 위험가중 자산 확대는 금융회사의 자산건전성을 악화시킬 수 있는 질 낮은 대출이 늘어나 잠재적 리스크가 커진 것을 의미한다.

보통 대출이 늘어나면 위험가중 자산도 함께 증가한다. 이 과정에서 자산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문제될 게 없다.

하지만 금융지주사의 올 2분기 BIS비율은 지난 1분기와 비교해 일제히 하락했다. KB금융은 14.2%에서 14.1%로, 우리금융과 하나금융 역시 0.1%포인트씩 줄어 각각 12.5%, 11.0%를 기록했다.

문제는 금융권이 하반기 중소기업 대출을 늘려야 한다는 점이다. 17개 은행들은 올 하반기 중기에 20조2000억원을 추가 지원해 중기 대출잔액을 475조원까지 확대키로 했다. 특히 우량 중기대출 편중 지적으로 금융권은 비우량 중기 대출을 늘려야 한다.

금융감독원이 은행 중기대출 실적을 매월 점검키로 하고 수요가 거의 없는 동산담보대출 실적을 영업점 실적평가에 반영키로 해 은행들의 위험가중 자산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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