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코스피지수 1900선이 붕괴됐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8.29포인트(1.48%) 내린 1878.33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가 양적완화 축소 우려감에 내림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14.15포인트 밀려난 1892.47로 개장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경계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오후들어 개인과 연기금이 저가매수에 나서며 낙폭을 되돌리려 노력했지만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1428억원, 536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2041억원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1억원, 비차익거래 1123억원 순매도로 총 1144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종이목재(0.32%)를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운수장비(-2.49%), 전기전자(-2.37%), 운수창고(-2.23%)가 2% 이상 조정을 받았고 제조(-1.81%), 통신(-1.75%), 건설(-1.51%), 음식료(-1.27%), 유통(-1.26%), 의료정밀(-1.13%), 섬유의복(-1.07%) 등도 하락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삼성전자가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가며 122만원대로 후퇴했고 현대차도 노조파업 우려에 3%나 급락했다. 이 밖에 기아차(-3.66%), SK하이닉스(-3.63%), SK텔레콤(-2.48%), 롯데쇼핑(-2.12%), 삼성SDI(-2.11%) 등도 비교적 낙폭이 깊었다.
상한가 8개 종목을 비롯한 25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51개 종목이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