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 “생큐, 한류”

입력 2013-08-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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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서 한국 드라마·음악·패션 등 큰 인기…AV 서비스 수출은 일본의 3배 수준

한류(韓流)열풍이 한국 기업의 아시아시장 개척을 위한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한국의 드라마와 음악, 패션은 미얀마와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각국을 석권하고 있으며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산 제품의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일본도 콘텐츠 판매방법을 검토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얀마 TV에서는 밤 9시에 은젓가락을 쓰고 김치와 밥을 먹으면서 가족끼리 얘기를 나누는 가정의 모습을 담은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미얀마어가 자막으로 나오고 한국말이 그대로 흘러나와 미얀마 주민이 한국 문화에 더 익숙해지고 있다.

한 일본계 기업의 미얀마 주재 간부는 “한국 드라마가 나오는 저녁 시간대에는 일로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는다”고 말할 정도다.

미얀마 지상파방송국에서는 하루 6시간 이상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 있는 쇼핑몰에서는 한국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울려 퍼지고 있으며 ‘대장금’이나 ‘아이리스’ 등 한국 드라마와 영화 DVD 100여편 이상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탤런트 이민호가 지난달 6일 필리핀에서 콘서트를 열었을 때 1만5000명의 열성팬들이 몰려들어 만원사례를 이뤘다.

필리핀 방송국 ABS-CBN이 밤 10시 황금시간대에 방송하는 한국 드라마 시청률은 평균 15%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집계에서 한국의 오디오·비디오(AV) 관련 서비스 수출은 지난 2011년 2억7000만 달러(약 3000억원)로 9000만 달러에 그친 일본의 세 배 수준이었다. 한국이 1998년 이후 국책으로 추진한 콘텐츠진흥책이 빛을 발하면서 AV수출이 지난 10년간 10배 이상 확대됐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 우리나라 가전제품이나 자동차 화장품 등이 자주 비치면서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 음식과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한국계 매장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신문은 한국의 문화 콘텐츠 수출이 100달러 늘어나면 소비재 수츨도 412달러 증가한다는 한국수출입은행 조사를 인용하기도 했다.

한때 아시아에서 ‘멋진(Cool)’이라는 단어는 소니와 도요타 등 일본 기업 제품을 가리키는 말이었으나 이제 그 지위도 한류의 기세에 완전히 눌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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