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수입차는 지난달 1만4953대(등록대수 기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8.9%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할 때 16.9% 증가한 수치다.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5월 1만3411대보다 약 1500대가 늘었다.
1∼7월 누적 판매량은 8만9440대로 작년 같은 기간(7만3007대)보다 22.5% 증가했다.
브랜드별 판매량은 BMW가 3023대로 1위를 유지했다. 폴크스바겐(2696대), 메르세데스-벤츠(2567대), 아우디(1776대), 도요타(737대)가 뒤를 이었다.
이 중 폴크스바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신차인 골프 7세대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 중형 세단 파사트 등을 앞세워 판매량을 전달보다 62.7% 늘어났다. 수입차 업계 순위도 3위에서 2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벤츠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E-클래스’를 앞세워 전달보다 판매량을 37.0% 늘리며 분전했지만, 배기량 2000㏄ 이하 차량의 급성장세에 밀려 폴크스바겐에 2위 자리를 내줬다.
배기량별로는 2000㏄ 미만이 53.9%(8056대)를 차지하며 수입차 주류 시장을 형성했다. 2000∼3000㏄ 미만은 4920대(32.9%), 3000∼4000㏄ 미만은 1722대(11.5%), 4000㏄ 이상은 255대(1.7%)였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1744대(78.6%), 일본 2123대(14.2%), 미국 1086대(7.3%)로 유럽 차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유럽차 중에서도 독일차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BMW와 벤츠등 인기 모델 상위 10개를 독일차가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