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식 사망 ‘패혈증’은 어떤 병?

입력 2013-08-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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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배우 박용식씨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패혈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되어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특히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발열 증상이나 36도 이하로 내려가는 저체온증, 호흡수가 분당 24회 이상으로 증가하는 경우, 분당 90회 이상의 심박수, 혈액 검사에서 백혈구 수의 증가 혹은 현저한 감소 중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전신성 염증 반응 증후군(SIRS)이라고 한다.

패혈증은 이러한 전신성 염증 반응 증후군의 원인이 미생물의 감염에 의해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뇌수막염, 피부 화농증, 욕창, 폐질환, 담낭염, 신우염, 골수염, 감염된 자궁 등 다양한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심지어 맹장수술 등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나 사랑니를 뽑는 등의 원인으로도 세균에 감염되면 패혈증에 걸릴 수 있다.

패혈증이 발병하면 짧은 시간 안에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의료계는 패혈증을 1시간 안에 치료하면 생존 확률이 80% 이상이지만 6시간이 지난 후에는 30%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3만5000~4만명의 패혈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용식씨 외에도 황수관 박사, 코미디언 배삼룡씨, ‘범서방파’를 결성한 김태촌씨 등도 패혈증으로 세상을 떴다.

전세계적으로는 2000만~3000만명이 매년 패혈증에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약 600만명이 신생아 및 유아다. 패혈증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은 매일 1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패혈증을 막기 위해서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다. 질병을 재빨리 치료하고, 평소 균형잡힌 식생활과 운동 등으로 면역력을 유지해야 한다. 또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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