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표 호조 속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5원 오른 1127.0원에 개장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2원 오른 112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간밤에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7월 미국 제조업지수가 55.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전달의 50.9와 시장 예상치 52를 모두 웃돈 것이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도 5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의 경기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
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 조기 축소 우려가 높아지며 달러화 강세 압력이 두드러짐에 따라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이라면서“다만 이날 저녁에 예정된 7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을 나타내며 상승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