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성기능 장애 개선 하려다 불임 부를수도

입력 2013-08-02 08: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호르몬 보충요법' 일시적인 무정자증 초래

성기능 장애 개선 위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이 일시적인 무정자증을 초래하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성 호르몬 보충요법은 흔히 남성 갱년기 치료요법으로 많이 쓰이며 최근에는 성기능 장애와 같은 환자들에게도 시행되고 있다. 무정자증은 정액검사에서 정자가 없는 경우를 의미하며 남성 불임의 중요한 원인이다.

2일 강남차병원 비뇨기과팀에 따르면 2008년 1월부터 2012년 8월까지 남성 불임으로 강남차병원 불임센터에 내원해 무정자증으로 진단받은 남성환자 중 외부병원에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받은 11명을 대상으로 검사 및 추적 관찰했다. 이들 모두는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와 성기능저하에 대해 개인의원에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 받았던 병력을 가지고 있었다.

대상환자의 평균 나이는 38.5세였으며 평균 불임기간은 18±7.1개월 이었다. 본원에서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의 부작용으로 인한 무정자증 진단 후 환자들은 추가 치료 없이 정액검사, 호르몬 검사를 주기적으로 재검사하면서 경과를 관찰했고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중단한 후 정액검사와 혈중 FSH 수치는 평균 8.4±1.4월 후 정상범위로 회복되었다.

강남차병원 비뇨기과 송승훈 교수는 "일시적인 성기능 저하와 낮은 혈중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보이는 젊은 남성이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하는 경우 무정자증과 같은 가임력의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남성호르몬 요법을 꼭 시행해야 하는 경우는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의 후 주기적인 검사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자녀를 모두 출산한 경우에는 별 문제가 되지 않으나 자녀를 가지려고 하는 가임기에 있는 젊은 남성의 경우에는 무정자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SCIE) 연세메디컬저널 5월호에 게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69,000
    • -0.51%
    • 이더리움
    • 5,297,000
    • +1.65%
    • 비트코인 캐시
    • 637,500
    • -1.85%
    • 리플
    • 725
    • +0.28%
    • 솔라나
    • 233,100
    • +0.65%
    • 에이다
    • 625
    • +0.16%
    • 이오스
    • 1,140
    • +1.06%
    • 트론
    • 157
    • +0.64%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300
    • +0.41%
    • 체인링크
    • 25,840
    • +4.24%
    • 샌드박스
    • 608
    • -0.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