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납품업체 근로환경 또 도마 위에

입력 2013-07-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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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생산 페가트론 중국 공장, 미성년자 고용·과도한 근무시간 논란

애플의 납품업체가 열악한 근무 환경으로 노동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중국노동자 인권단체인 ‘중국노동감시’는 29일(현지시간) “애플 제품을 납품하는 대만의 페가트론이 중국 공장에서 현지 법령은 물론 국제법을 무시하고 있다”며 “애플이 정한 근무 규정조차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페가트론은 전 세계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3분의 1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주문이 급증하면서 중국 공장의 직원을 올 3월 5만 명에서 현재 7만 명으로 늘렸다.

중국노동감시는 페가트론 중국공장 3곳의 평균 근무시간은 주당 66∼69시간에 달하며 근로자 중 상당수가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라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허난성 출신의 한 여성 노동자는 “일주일에 63시간을 일했다”며 “그만두려고 해도 취업중개기관을 통해 취직했기 때문에 벌금을 물지 않으려면 3개월을 의무적으로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세계의 모든 납품 업체가 안전하고 공정한 노동 환경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중국노동감시 측이 고발한 내용에 대해 우리는 잘 몰랐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어 “즉시 조사에 나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애플은 2010년 이후 폭스콘 중국공장의 근로자들이 잇따라 자살하면서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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