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벽산건설은 공개매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 10일부터 무려 8거래일간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이 기간 주가는 72.36% 급락했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2일부터 사흘간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이 기간 숨죽이던 기관들이 보유주식을 대거 줄였다. 대표적인 기관은 유진투자증권,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벽산건설 주식 97만9282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번 주식 처분 장내매도로 보유주식이 127만9282주에서 30만주로, 지분율은 11.13%에서 2.61%로 줄었다.
기술적 반등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첫날인 22일 76만8092주를 처분한 것을 비롯해 상한가 둘째 날인 23일에는 10만주를 장내매도했다. 24일과 25일에도 각각 5만주씩을 손절매했다.
신한은행 역시 이 기간 보유주식을 대부분 처분했다. 유진투자증권과의 차이는 연이은 하한가 상황에서도 손절매에 나섰다는 점이다. 하한가 셋째 날인 12일 600주 장내 매도를 시작으로 15일 3200주, 16일 1만주, 17일 6만6810주, 18일 2만8400주, 19일 3만4000주까지 꾸준히 보유물량을 줄여왔다. 남은 물량 87만569주는 상한가를 기록한 첫날인 22일 대거 처분했다.
가장 성공적인 손절매를 한 곳은 우리은행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상한가 마지막 날인 24일 매도 물량의 상당수인 172만1314주를 장내에서 팔아 치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