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공장 재고 물량을 억제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 원유 소비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9센트 떨어진 배럴당 104.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이날 강철ㆍ철합금ㆍ알루미늄ㆍ동ㆍ제련ㆍ시멘트ㆍ제지 산업 등 총 19개 산업 업종의 기업에대해 재고를 줄일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총 1400여곳이 연내 재고를 처분해야 한다.
젠 맥길란 트래디션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기업들의 추가 재고를 억제한다는 소식에 유가에 매도세가 유입됐다”면서 “이는 중국 경제성장 둔화로 원유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7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이외의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늘려 향후 원유 공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역시 유가를 끌어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