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검찰, 헤지펀드 SAC캐피탈 내부자 거래 혐의 기소

입력 2013-07-2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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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검찰은 ‘헤지펀드의 전설’로 불리는 존 코언이 운용하는 헤지펀드 SAC캐피탈어드바이저스를 부당 내부거래혐의로 민·형사상으로 기소했다고 2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검찰 당국은 41페이지에 달하는 기소장에서 “SAC가 내부자 거래를 조직적으로 반복했다”면서 “내부자 거래 정도가 심각하고 광범위하게 이뤄졌으며 규모도 전례 없이 크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지난 1999~2010년 사이 SAC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거래했고 최대 수십억 달러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몇 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과 SAC를 조사해온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조지 베니젤로스 국장보는 “SAC가 내부자 거래를 부추겼다”면서 “이를 단속해야 할 회사의 담당 부서는 ‘악마는 보지도 듣지도 얘기하지도 않는다’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SAC 사주인 코언이 내부자 거래를 인지하고도 바로잡지는 않고 해당 펀드 매니저들이게 성과보수를 주며 오히려 불법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자 거래를 실무 주도한 것으로 드러난 8명의 전·현직 매니저는 야후와 인텔 마벨테크놀로지그룹, 블랙베리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 등 24사의 주식을 편법 거래했다고 기소장은 전했다.

앞서 SAC는 벌금을 내고 기소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으나 금융당국과의 합의가 깨진 것으로 알려졌다. SAC는 앞서 올초 또 다른 민사소송을 합의하는 조건으로 6억1600만 달러를 지급하는 것에 합의했다.

최근 미 금융당국은 화이트칼라 범죄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메리 조 화이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취임 이후 강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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